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2018년 상반기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대형화재 사고에 대해 선제적 톱 다운(Top-Down)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7월16일 밝혔다.

소방청에서 전국 소방본부를 대상으로 작성한 ‘대형재난 상황관리 리뷰’를 보면, 2018년 상반기에 전국적으로 이목이 집중된 대형화재 14건이 선정됐으며 이중 인천은 가좌동 이레화학 화재, 인천항 오토배너호 선박 화재 2건이 선정됐다.

분석에 따르면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2건의 화재 당시 인천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 지휘부의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대응단계를 발령함으로써 초기에 화재를 진압해 대형피해로 확대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톱 다운 방식이란 재난 초기부터 광역단위의 대규모 소방력을 동원해 재난에 대응함으로써 원활한 현장대응이 이뤄지게 하는 방식의 대응을 말한다.

또 화재진압을 위한 소방헬기 조기 투입, 선박 절단을 위한 용접 특수장비 신속 동원 등 즉각적인 현장대응에 대해서도 적정 평가를 받았다.

다만, 대형화재 현장에서 소방공무원이 안전사고로 부상을 입은 사례와 무리한 공정단축, 용접 안전관리 미흡 등의 원인으로 공사장에서 대형화재가 여러 차례 발생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았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실제상황을 가상한 재난상황 역량강화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어떤 재난상황이 발생하더라도 대처할 수 있는 상황관리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