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기록적인 1000㎜ 이상의 폭우가 내렸고 사상자는 170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주, 포항 등 천문학적인 재산과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지진발생으로 부산시와 한반도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대형재난 발생 시 소방 119인명구조견 만으로는 수색구조에 한계가 있어 자연재해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위기 대응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민간 인명구조견 운영 단체인 한국인명구조견협회, 부산소방안전본부 합동 수색훈련을 지난 7월17일과 18일 양일간 진행했다고 7월2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위기상황을 가정 부산지역 공동 대응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민관 합동훈련으로 부산소방안전본부 119인명구조견 3두, 민간 6두 등 최고의 수색능력을 가진 인명구조견 9두가 주요 산악지역에서 실전을 방불케 하는 강도 높은 수색훈련을 진행했다.

인명구조견은 사람보다 40배 이상 뛰어난 청각과 1만배 이상 발달한 후각을 이용해 수색을 하는데 일정수준 이상으로 훈련된 119인명구조견은 첨단탐색장비나 인간의 능력으로 탐지가 불가능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그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복잡한 임무를 수행한다.

부산 119인명구조견팀은 바람(♂, 6세, 세퍼드)과 세종(♂, 5세, 마리노이즈), 영웅(♂, 4세, 세퍼드) 3두가 배치돼 있으며 2004년에 부산에 배치된 후 각종 재난 현장에서 689회 출동해 79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했다.

특히 이번 수색 훈련에 참여하는 부산소방 인명구조견팀은 현장에서의 수색능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1년도부터 시작된 기관 평가에서 7년 연속 우수기관(최우수 5회, 우수2회)으로 선정되는 등 올해 최고의 인명구조견인 탑독(TOP DOG)으로 선정됐으며 119구조대원의 든든한 지원역할을 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