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층부터는 주거지 형태면서 1층은 주차장 등으로 사용하며 기둥만 서 있는 일명 ‘필로티’ 건축물 100개 동에 대해 9월부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7월23일 밝혔다.

대상은 5층 이하 연면적 1500㎡ 이하의 소규모 필로티 구조 건축물이다.

점검을 받으면 내가 살고 있는 건축물이 지진에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 결과를 건축물 내진대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23일부터 오는 8월12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점검을 희망하는 필로티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주체를 모집한다.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를 클릭한 후 성명, 연락처, 건물개요(주소, 층수, 필로티 여부)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 건축물 중에서 정책대안 수립을 위해 구조, 용도, 규모별 요인을 감안해 100개 동 내외로 내부 심사를 통해 선정하고 순차별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 당시 필로티 건축물이 지진에 약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이번 특별안전점검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점검은 지진 분야 구조전문가가 건축물 내진성능을 개략 평가해 지진취약건축물 여부를 판단한다.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라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시설물의 안전성을 고려해 소유자에게 구조체 보수·보강 방법 등 내진보강 방안을 안내해 줄 계획이다.

이외에도 내진보강 건축물 지방세 감면, 서울시 지진안전포털 활용방법, 알기 쉬운 내진보강공사 매뉴얼 등을 소개한다.

서울시 박경서 건축기획과장은 “최근 발생한 경주, 포항 지진으로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및 적극적인 공공지원제도 안내를 통해 시민의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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