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밸런타인데이 선물 소포 물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군 장병에게 보내는 소포 물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남궁민)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를 앞둔 지난 2월9~11일 사흘간 소통된 하루 평균 소포 물량은 61만통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2월13일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하루 평균 소포 소통물량 56만통과 비교하면 5만통(9.3%)이 늘어난 규모이다. 작년에는 밸런타인데이와 설이 2월14일로 같아 소포 물량이 겹치는 바람에 하루 평균 소통 물량이 86만통에 달했다.

하지만 군부대로 배달되는 선물 소포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됐다. 강원도 화천에 있는 A사단 군사우체국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하루 평균 700통의 소포가 배달됐고 양구의 B사단 군사우체국도 하루 평균 600통에 가까운 소포가 배달됐다.

이들 군사우체국의 평소 소포 물량은 하루 평균 200여통에 불과했다. 또 파주시 문산우체국은 하루 평균 소포 물량(9~11일)이 1000통을 웃돌았다. 문산우체국은 평소에 하루 평균 700여통의 소포를 배달했지만 이 기간 동안 하루에 300통을 더 배달했다.

소포 내용물의 대부분은 초콜릿과 과자 선물세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정사업본부 소포사업팀 박기섭 사무관은 “군 장병에게 배달되는 소포는 우편집중국에서 해당 부대를 관할하는 군사우체국으로 직접 운송된다”면서 “군부대와 사전에 협의를 마쳐 제때 배달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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