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소방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인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원장직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7월23일 오후 2시 KFI 1층 대강당에서 제19대 KFI 원장으로 취임한 권순경 전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취임 일성으로 이 같이 밝히고 “‘소방산업 진흥과 소방시설 품질 향상을 통한 국민안전 구현’이라는 KFI의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소방산업 관계자 및 임직원과의 소통을 강화할뿐 아니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정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순경 신임 원장은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앙소방학교장, 소방방재청 소방정책국장, 서울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하는 권순경 원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인사] 권순경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원장 취임  
소방간부후보생 4기, 최장기 서울소방재난본부장 출신
http://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37438

◆ 권순경 신임 원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소방산업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오늘 제19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게 된 권순경입니다.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지만, 소방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공공기관인 소방산업기술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중앙소방학교, 소방청 등의 공직생활을 하며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우리나라 소방산업과 기술원의 발전을 위해 책임과 소명을 다해 일하고자 합니다.

그 동안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기술원은 조직과 업무 면에서 양적, 질적으로 눈부신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오늘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 새로운 미래의 장을 여는 변화의 시점에 놓여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심화되어 가는 주위 환경 속에서 미래 산업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이제, 명실공히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도약하면서 국내 소방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당부의 말씀을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첫째,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여 융복합 기술연구에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실용화연구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소방기술연구와 보급에 앞장서고 소방기술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정립함으로써 다가 올 미래를 선도하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둘째,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을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정책을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과 협력은 환경의 변화에 흔들림 없이 대응할 수 있는 지혜와 뿌리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셋째, 국내 소방기업의 해외진출과 시장개척을 위해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마케팅 지원이 절실해 보입니다. 베트남,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가면서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넷째,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선도해야 할 것입니다.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핵심가치로 한 업무기반을 구축하고 윤리경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더 나은 기술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업무를 효율화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직원 전문성을 강화하고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노조와도 선제적 협의를 이뤄 나가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다시 한 번 여러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소방기술 전문기관’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저도, 일 - 가정 양립을 통해 즐겁고 행복한 일터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23일
권순경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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