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1년만의 폭염이 한반도에 자리를 잡아, 대구 경북 최고 낮 기온이 41℃에 이르고, 폭염주의보 및 열대야 등 기록적인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119종합상황실로 신고접수 되는 벌집제거 구조출동건수 역시 연일 최고를 경신 중에 있다고 8월10일 밝혔다.

벌집제거 구조활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계관리가 시작된 2010년 이후 벌집제거 구조건수는 2010년 1395건, 2011년 2465건, 2012년 5000건, 2013년 3525건, 2014년 3144건, 2015년 2710건, 2016년 6756건, 2017년 5338건, 2018년 8월6일 현재 2958건이다.

올해 들어 지난 8월6일 현재까지 벌집제거 구조건수는 2958건으로 역대 가장 벌집제거 출동이 많았던 2016년 동기간인 벌집제거 구조건수(2307건)와 비교했을 때 651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8월 일일평균 70여건의 출동을 하고 있으며, 도심공원지역을 관할하는 일부 안전센터에서는 예약제까지 운영하며 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추세로 진행될 경우 벌들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8월 말부터 9월 초가 된다면 2016년의 총 벌집제거 구조건수 역시 경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벌집제거 구조건수 증가요인으로는 7월초 장마가 끝난 이후 비소식이 뜸했기 때문에 일벌 개체수가 증가하기 적합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벌집제거 신고 폭증을 사전에 예측하고 벌집 제거장비 346점을 추가 도입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문교육과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현장활동에 임하고 있다. 

이창화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벌은 집단 공격성을 띄는 강한 독성을 가진 곤충으로 벌로 인한 인명피해가 매년 발생하는 만큼 벌집제거 시에는 반드시 119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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