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등의 성능위주설계(PBD) 방법 및 기준이 2011년 7월1일 시행이 된 후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윤순중)는 2016년 5월 전국 최초로 성능위주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소방시설 적용 개념에서 성능과 안전성을 중심으로 건축물 특성에 맞는 소방시설을 적용해 왔다고 8월10일 밝혔다.

성능위주설계(PBD)란 건축물의 특성을 고려한 설계로서 해당 건축물의 특성에 적합하게 소방안전을 실현하면서 불필요한 소방설비를 배제하고 발전된 새로운 소방기술의 적용을 통해 효율적인 소방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는 설계이다.

성능위주설계 대상물은 연면적 20만㎡ 이상 건축물(아파트 제외), 건축물의 높이가 100m 이상 또는 지하층을 포함한 층수가 30층 이상 건축물, 연면적 3만㎡ 이상 철도 및 도시철도 시설, 공항시설, 그리고 영화상영관이 10개 이상인 건축물이다.

이번에 재정비된 성능위주설계 가이드라인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약 6개월간 소방공무원, 대학교수, 소방기술사로 TF팀을 구성해 건축계획, 소방활동, 피난‧방재 분야 등에 대해 검토를 했으며 올해 제천 및 밀양 화재로 인하여 피난시설 및 방화구획등 건축 및 소방시설 화재안전강화 및 그 간 성능위주설계평가단을 운영하면서 반복적으로 도출되는 위원들의 의견 반영을 주요 골자로 재정비를 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기존 5개 분야 121개 항목으로 구성된 심의기준 중 중복 사항 및 피난시설․방화구획 등 건축, 소방시설 기준을 재정비해 4개 분야 80개 항목으로 조정했으며 소방시설 신뢰성 확보를 위해 각 동 자연낙차 방식 적용, 피난강화를 위해 용도에 상관없이 피난안전구역 설치 및 성능위주설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완공 시 성능위주설계 이행보고서 제출 및 방재실에 소방완공 도서 비치 등으로 구성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최정식 소방제도담당은 “소방방재의 각 분야 전문가의 연구과제에 대한 결과물로 재정비된 ‘성능위주설계(PBD) 가이드라인’은 고층 건축물의 화재 및 피난 안전 기준을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최적의 소방시스템으로 구축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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