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보트 전복사고로 실종된 소방관 2명에 대한 수색이 8월12일 오후 10시 20분을 기해 종료됐고 오는 8월13일 오전 6시 재개될 예정이다. 

실종 소방관 수색을 위해 오는 8월13일 오전 9시30분 경 조종묵 소방청 청장이 현장에 방문하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8월13일 오전 10시 수색 현장에 도착해 실종 소방관 수색을 독려할 계획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는 8월12일 오후 1시33분 소방관 실종 사실을 접수했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수중보에서 이날 낮 12시57분 경 군 초소로부터 수난사고 자체 첩보 후 현장 활동 중 수중보 수문개방 후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보트가 급류에 휩쓸려 전복됐다.

보트 전복으로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오동진 소방장(37세)과 심문규 소방교(37세)가 실종됐다.

이날 실종 소방관 수색에는 지휘차 1대, 조사차 1대, 구조차 5대, 구급 차3대, 헬기 1대 모두 12대의 장비와 김포소방서 구조대, 일산소방서 구조대, 소방청 특수대응단. 경기재난안전본부 특수대응단, 서울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인천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대원 등 40명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는 이날 오후 1시33분 사고 신고를 접수한 후 이날 오후 1시42분 일산소방서 구조대, 소방청 특수대응단, 서울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인천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등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43분 소방헬기 출동 지령을 내렸고 이날 오후 1시52분 소방헬기가 이륙했다. 이날 오후 1시56분 김포소방서는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서 전체 직원을 비상소집했다.

경기재난안전본부 간부 전원도 이날 오후 2시17분 비상소집 발령이 내려졌다.

경기재난안전본부 한 고위 소방관은 세이프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날 오후 10시 20분 실종 소방관 수색을 종료했고 8월13일 오전 6시 밀물 때를 맞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이날 오후 6시 경 소방청 변수남 119구조구급국장님이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나면서 현장에 출동했던 구조 보트가 물에 휩쓸려 전복됐다”며 “이 사고로 보트에 탑승하고 있던 소방관 3명이 물에 빠졌고 1명은 보트를 뒤따르던 수난구조대 제트스키로 구조됐으나 나머지 대원 2명은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와류(渦流)에 구조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을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실종된 지점의 강 아래 바닥이 수중보를 기준으로 한강 상류 쪽은 높고 하류 쪽은 낮아, 강물의 낙차가 발생해 이곳은 항상 와류가 발생하는 곳”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복된 구조 보트는 길이 7m, 폭 2.5m, 최대속력 45노트의 알류미늄합금 재질로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 경기도 재난종합지휘센터 종합 상황
김포 소방보트 전복 사고
8월12일 오후 1시33분 신고 접수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수중보 한강
낮 12시57분 경 군 초소로부터 수난사고 자체첩보 후 현장 할동 중 수중보 수문개방 후 급류에 휩쓸려 전복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오동진 소방장(37세) 수난보트 승선 구조 출동자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심문규 소방교(37세) 수난보트 승선 구조 출동자
동원 인원 소방 40명
장비 12대(지휘 1대, 조사 1대, 구조 5대, 구급 3대, 헬기 1대)

조치사항
오후 1시33분 신고접수 -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1시42분 일산 구조대, 특수대응단, 서울소방재난본부 특수구조대, 인천소방본부 특수구조대 등 지원 요청
1시43분 소방헬기 출동 지령(1시52분 이륙)
1시56분 김포소방서 대응1단계 발령(전 직원 비상소집)
2시17분 경기재난안전본부 간부 전원 비상소집 발령
현재 수색 작업 진행 중
자체구조 1명(제트스키로 1명 구조)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