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8월16일 오후 5시30분 시장 집무실에서 캄쑤와이 께오달라봉(Khamsouay KEODALAVONG) 주한라오스대사와 만나 지난 7월 라오스 남동부 아프타주(Attapeu province)에 위치한 세피안 - 세남노이 댐 사고로 수백명의 사상자와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위로를 전하며 라오스를 위해 긴급 재해 구호기금 미화 5만 달러(한화 약 5668만원)을 전달한다.

라오스 댐 붕괴로 인한 피해 상황은 지난 8월12일 라오스 정부 기준 사망 36명, 실종자 98명, 침수피해 상황은 산정 자체가 곤란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국제적 책임성 강화, 외국정부의 긴급재난상황 발생 시 구호를 위해 대외협력기금에서 매년 긴급구호 예산을 편성해 오고 있다. 이 예산으로 2017년 9월 멕시코 대지진, 2016년 4월 에콰도르 대지진 등을 비롯한 재난·재해로 피해를 입은 외국 시민과 해외 지방정부를 돕기 위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서울시의 해외도시 구호 현황은 지난 2008년 5월 중국 사천성 지진(30만 달러), 2010년 아이티지진(10만 달러), 2013년 11월 필리핀 태풍(20만 달러), 2015년 4월 네팔지진(10만 달러), 2016년 4월 에콰도르 지진(10만 달러) 지원, 2017년 9월 멕시코 지진(5만 달러) 지원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라오스의 수도인 비엔티엔과 2015년 우호도시 결연을 맺었고 비엔티엔을 중점 교류지역으로 선정해 서울시 주요 정책 공유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 시민을 대표해 “우선 불의의 사고를 당한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란다”며 “서울 시민의 작은 도움이 라오스에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앞으로도 해외의 긴급한 어려움이 발생하면 서울시가 발 빠르게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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