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호 태풍 솔릭이 오는 8월22일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경기도가 대응태세를 점검하는 등 8월21일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경기도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8월21일 오전 관련 실국장과 31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솔릭’ 대비 대책 점검 영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희겸 부지사는 “6년 만에 경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태풍이 발생한 만큼 인명과 재산피해가 나지 않도록 비상태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시군 관할소방서와 협업해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4급 이상 간부공무원 가운데 휴가자는 모두 복귀해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지사는 TV자막방송과 마을앰프, SNS 등을 활용해 위험지역 접근 금지와 농작물 관리를 위한 외출자제 등 태풍대비태세를 적극 홍보토록 했다.

경기도는 오는 8월22일 오전 9시부터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태풍 상륙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6시부터는 비상단계 2단계 근무태세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상 2단계는 태풍, 호우 경보 시 발령되는 것으로 총 29명의 직원이 상황별 대응에 나서게 된다.

또 도는 이와 별도로 8월21일부터 도내 산사태, 급경사지 등 250개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예찰과 241개 경보시설을 통한 야영객 사전통제, 산간계곡 대피안내 방송을 실시하도록 시․군에 통보했다.

또 소방관서에는 강과 하천 주변 등 풍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중점관리를 실시하도록 하고 강풍에 대비해 고층 건물 창문과 조립식·노후건물 지붕 결박 등의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특히 도는 기상 특보 발령 시 도내 43개 하천변 주차장을 대상으로 사전통제와 주차차량 이동안내, 강제 견인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희겸 부지사는 이날 오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오남배수펌프장과 용인시 처인구 유방동에서 공사 중인 도로개설공사 현장(중 1-53)을 찾아 배수펌프 가동현황과 절개지 등 현장을 점검했다.

또 이날 오후 5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진행될 ‘솔릭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태풍 북상에 따른 경기도 대처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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