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경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 원장은 7월23일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후 14일만인 8월6일 부장급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이어 7일 후인 8월13일 부분적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권순경 KFI 원장의 이런 속도감 있는 조치들에 대해 KFI 내부에서는 KFI의 부서장 애로사항과 조직의 부서 직원들 간의 업무 효율을 고려한 신속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 8월13일 부분적 조직 개편에서는 부서 정원이 20명 이상인 부서를 세분화해 부장 한명에 차장, 과장, 팀장이 없이 모두 직원으로 존재했던 조직 체계를 핵심 업무별로 실무팀으로 조정했다.

한 예로 시험인증부의 경우 부장 한명에 직원 36명이 업무를 처리했지만 차장, 과장, 팀장 직급이 없이 모든 소속원이 보직 없이 직원으로만 존재해 있어 부장에게만 업무가 과중되는 상태였다.

KFI는 시험인증부를 인증총괄팀, 시험1팀, 시험2팀으로 나눴고 인증총괄팀에서 형식승인 및 성능인증 상담, 심사, 인증 등 민원업무 접점을 담당하고 시험1팀은 소화장치, 방염류, 시험2팀은 기계장치, 경보장치 시험을 담당하게 했다.

이번 조치는 단위조직 인력 증가에 따른 비효율적인 조직관리체계를 개선 필요할 필요성을 빠르게 조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KFI는 지난 2016년 201명이 총원이었으나 지난 8월13일 현재 237명으로 2016년 대비 18%의 인력이 증가한 상태이다. 또 국정과제 및 공공기관 혁신 추진을 위한 혁신성장, 사회적가치실현, 정부보안정책 추진 등 전담 기능도 강화됐다.

이번 개편에서는 기획조정실(10명)에 경영혁신팀(3명), 시험인증부(36명)에 인증총괄팀(10명), 시험1팀(12명), 시험2팀(14명), 경영관리부(12명)에 사회적가치실현팀(3명), 정보화전략부(8명)에 정보보안팀(3명), 제품검사부(40명)에 기계장치팀(14명), 경보장치팀(10명), 방염소화팀(16명), 소방장비센터(31명)에 검사팀(14명), 점검팀(10명), 교육팀(7명)으로 팀 조직을 신설했다. 

KFI 한 직원은 “권순경 원장님 취임 후 속도감 있게 업무 파악과 부서장 전보, 조직 부분 개편이 진행됐고 빠른 시일 내에 직원들에게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당장 직원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업무 효율에 집중하고 있고 올해 말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인사이동이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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