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9월10일과 11일 양일간 충북 충주시와 음성군에서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현장 대응 능력향상과 소방기술, 체력, 화합을 도모하는 ‘제31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9월10일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는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 세계의 소방관들이 모여 우호증진과 스포츠 경기를 통해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제13회 2018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기간에 벌어져 그 의미가 더 크다.

이날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8개 시·도 본부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쳐 선발된 4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2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화재진압, 인명구조, 응급처치 등 총 11개 종목에 걸쳐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발휘한다.

소방공무원은 그 동안 개인 역량 향상의 개인전술에서 벗어나 팀 단위 전술이 실제 재난현장에 그대로 적용돼 국민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팀 전술 경기로 전면 개편돼 시합이 진행된다.

팀(명)을 구성해 화재진압전술과 속도방수를 겨루는 ‘화재진압분야’, 개인 기량의 최강을 가리는 ‘최강소방관 선발’과 5명이 구조팀을 구성해 시연하는 전술경연의 ‘구조분야’, 4명이 팀을 구성해 전문소생술을 겨루는 ‘구급분야’ 총 3개 분야 5개 종목 경연이 이뤄진다.

평소 생업에 종사하다 재난이 발생하면 재난현장으로 달려가는 의용소방대원은 소방호스 끌기, 수관연장과 방수자세, 개인장비 착용 경연 등 총 2개 분야에 경연이 이뤄진다.

특히 이번 최강소방관 경기는 이전 대회에서 보지 못한 호스 끌어 소방차 연결, 사다리 운반, 25kg 중량물 옮기기 등 실전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현장대응 능력향상을 위한 경기로 개인 한계에 도전하는 최대 관심 종목이다.

또 구조분야 시범종목으로 추가된 119구조대원 구조팀 전술 종목은 작년 발생한 제천과 밀양화재를 계기로 팀 역량 향상이 절실히 요구돼 종목 개발을 하였고, 경기로 연계해 일반구조와 응용구조의 2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특히 재난현장에서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소방드론 전술 운용대회’, 위험물질 누출사고 때 즉각 현장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한 ‘위험물질 사고대응’ 경기도 시연된다.

특별 이벤트로 소방관들의 ‘몸짱 소방관 선발대회’가 있다.

종합성적 1위에는 대통령상, 2 ~ 3위 시도는 국무총리상이 그 밖에 성적우수 팀 및 개인에게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소방청 청장상이 수여된다.

특히 각 분야별 1위 팀과 최강소방관경기 1 ~ 3위 등 모두 12명의 소방공무원에게는 1계급 특별승진의 영예가 주어진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는 전국의 소방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지고 그 동안 연마한 기술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경연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국민 개개인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소방의 소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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