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이경호)가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주택 화재 확대를 막은 사례가 있어 화제다.

지난 9월9일 오후 3시58분 경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고색119안전센터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주변 관계자들에 의해 불꽃은 잡힌 상태.

신고자는 옆 건물 거주자로 주방 창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속하게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거주자 신모씨(남, 60대)는 가스레인지에 음식물(도가니)를 올려둔 것이 불길이 확대 됐다고 밝혔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초기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신속한 신고는 물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며 시민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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