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2018년도 상반기 화재 등 소방활동 통계’를 분석, 9월11일 발표했다.

2018년 상반기에 서울종합방재센터에 접수된 119신고 건수는 총 109만1900건으로 하루 평균 6032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최근 3년 상반기(2016년 ~ 2018년) 119신고 접수 건수는 2016년 상반기 101만2589건 →  2017년 상반기 108만6233건 → 2018년 상반기 109만1900건으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화재의 경우 상반기 동안 3213건이 발생, 201명(사망 32명, 부상 16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7년 상반기 2989건보다 224건(7.5%) 증가했고 인명피해도 135명(사망 24명, 부상 111명)보다 66명이(48.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도별 평균 화재건수는 3192건, 인명피해는 138명(사망 19명, 부상 119명)으로 올 상반기 화재 건수는 3213건와 인명피해 201명(사망 32명, 부상 169명)으로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장소별로 주거시설에서 1333건(41.5%), 비주거시설 1205건(37.5%), 차량 211건, 임야 24건, 위험물제조소 등 1건, 철도선박 등 1건, 기타 438건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 사망자 총 32명 중 주거시설 21명(65.6%), 비주거 시설 11명(34.4%, 차량, 임야 등 포함)으로 화재피해 사망자는 주로 주거시설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은 부주의 1850건(57.6%), 전기적 731건(22.8%), 미상 262건(9.1%), 방화(의심) 103건(3.2%) 등의 순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조대는 올 상반기 동안 8만6415건을 출동해 총 9201명을 구조했다”며 “하루에 50.8명의 위급한 상황에 처한 시민을 구조해 냈다”고 설명했다.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는 전년 상반기 7만5306건보다 1만1109건(14.75%)이 증가한 8만6415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6년 ~ 2018년 상반기) 2016년 6만3298건 → 2017년 7만5306건 → 2018년 8만6415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상반기 중 월별로는 5월이 1만3449건으로 가장 많았고 6월이 1만3205건으로 뒤를 이었다. 하루 중 오후 6시 ~ 오후 7시 48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보다는 오후에 구조출동이 많았다.

구조출동 유형별로는 잠금장치개방 8197건 → 승강기 갇힘 4105건 → 교통사고 3678건 → 자연재해 3219건 → 수난 1096건 → 산악 606건 → 추락 341건 → 붕괴 134건 → 기계 128건 → 약물 116건 → 폭발 64건 등의 순이었다.

또 119구급대는 27만4883건을 출동해 17만3409명의 환자를 이송, 1일 평균 1519건에 958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출동 건수는 전년보다 1만7355건(6.74%)이 증가했다. 이송 건수도 1만150건(6.28%)이 증가했고 응급이송 인원도 1만46건이(6.15%) 증가했다.

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의 선정은 119구급대가 결정한 경우가 16만801건으로 92.73%를 차지했다. 환자보호자가 결정한 경우 1만2267건, 119상황실 310건, 구급상황관리센터가 결정한 경우는 31건으로 나타났다.

해가 갈수록 구급대가 환자이송 병원을 결정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환자의 응급상황에 맞은 병원을 구급대가 결정, 구급활동에 전문성이 강화되고 있으며 비응급 환자의 이송이 그만큼 줄어 든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만8813건(10.85%)으로 가장 많았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올 상반기는 화재, 구조, 구급 등 전체 소방활동 건수가 전년보다 증가했다”며 “119 신고 전화는 화재나 시민의 생명을 구하기 위한 긴급한 경우에만 이용해 주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문호 본부장은 또 “자동차 운전 중에 출동 중인 소방차를 만날 때에는 내 가족이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적극적인 양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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