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조종묵)은 국민안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의 충원을 위해 작년 하반기 1500명 충원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2만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9월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하반기에 충원된 인원의 현장배치와 함께 인력충원 관련 지표의 개선이 나타나면서 안팎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2017년 1089명에서 2018년 1045명으로 개선됐다. 또 2022년 현장부족인력 2만명의 충원이 완료될 경우 1인당 담당인구가 878명으로 떨어져 OECD 주요국가인 미국 911명, 일본 779명과 비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8년 상반기에 채용된 인원이 하반기에 배치되면 전남에 남아있는 1인 지역대(14개소 광양소방서 1곳, 해남소방서 8곳, 함평소방서 1곳, 화순소방서 2곳, 강진소방서 2곳)가 해소될 예정이다.

전남에서 근무하는 이호익 구조팀장은 “구조대 팀 당 4명으로 충원되면서 그동안 팀장으로서 현장 지휘 및 활동함에 있어서 불안감이 많이 해소된 것 같다”며 “구조대원 혼자 현장으로 보낼 때 걱정이 많이 됐는데 지금은 2인 1조로 투입되니 안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구급대원 1인당 담당인구수도 구급대원의 충원과 함께 5326명(2017년)에서 5021명(2018년 6월)으로 감소됐으며 3인탑승 준수율도 41.6%에서 44.1%로 개선됐다. 향후 원활한 인력충원으로 3인 탑승 준수율이 100%가 될 경우 전국적으로 균등하고 질 높은 구급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수연 구급대원은 “기존 2인구급대에서 3인구급대로 인력이 충원되면서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유자격자(응급구조사 1급 또는 간호사)의 비율이 늘어나 현장에서 구급대원들끼리의 역할분담도 수월해져 보다 전문적으로 현장 활동에 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청은 전국의 현장 소방대원과 소통하며 소방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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