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소방서(서장 한정희)는 직장 내에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갑질 및 부패’ 유형에 대해 알기 쉽게 웹툰(웹 사이트에서 보여주기 위해 그린 만화)으로 제작, 보급해 ‘밝고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에 나선다고 9월14일 밝혔다.
‘갑질 편’과 ‘부조리 편’으로 나눠 제작되는 웹툰은 9월14일 ‘갑질’ 편 제1화 ‘싫다 시러, 구운몽119안전센터’를 시작으로 월 2회, 행정포털 업무게시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갑질’ 편 제1화는 119안전센터에서 발생하는 ‘갑질’ 행위를 관리자(팀장)가 꿈속에서 깨닫고 후회한다는 내용으로 ▲사무분장을 무시한 하급자에게 업무지시 ▲휴일 직원식당 운영을 위한 부식구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0월15일 게재될 예정인 ‘갑질’ 제2화는 ‘역지사지-난, 팀장.. 너희는 팀원’은 사기업에 재직 중인 소방서 팀장의 부인을 통해 팀장 자신이 소방서에서 직원들에게 무심코 행한 행동이 갑질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내용으로 ▲일과 후에 카톡을 통한 업무지시 ▲회식 중 발생하는 음주 강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1월19일 게재될 예정인 ‘갑질’ 제3화 ‘팀장님, 핼프 미’는 처리 곤란한 민원은 담당자가 처리하고 팀장은 쉬운 민원만 골라서 처리한다는 내용으로 ▲처리가 어려운 민원을 담당자에게만 일임시키는 관리자 ▲커피 타기 및 담배 심부름시키는 관리자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10월1일 게재될 예정인 ‘부조리’ 제1화 ‘않되는 일도 되게 하라.. 우리는 짝궁’은 부부 공무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사 청탁 내용을 담고 있다.
‘부조리’ 제2화 ‘우리가 남인가... 동생 마니 드시게’는 부서 회식비용을 줄이고자 업무와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반 음식점 점주에게 부담을 주는 내용, 제3화 ‘나도 교수님.. 그러나 신분은 공무원’은 공무상 출장으로 발생하는 항공마일리지 미신고 및 사적사용에 관계된 내용을 담고 있다.
서초소방서 ‘갑질 및 부패’ 웹툰 제작은 서초구 양재동 소재 한국IT직업전문학교 학생들의 웹툰 제작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다.
한정희 서초소방서장은 “갑질 및 부조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 사례 위주 웹툰을 제작해 직원 교육효과를 극대화하려고 노력했다”며 “행정포털 및 기관 홈페이지를 이용해 연재함으로서 ‘갑질 및 부조리’ 행위 근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회성이 아닌 소재 발굴 후 지속적으로 연재 가능하고 책자로도 발간 가능 할 것”이라며 “직장 내에서 무심코 발생할 수 있는 갑질 및 부패 유형에 대한 알기 쉽게 웹툰으로 제작, 보급해 밝고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