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북부지역의 안전을 책임질 검단소방서가 오는 2021년 신설된다.

인천시(시장 박남춘)는 검단 지역의 활발한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일반산업단지 입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난 소방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소방서를 신설키로 결정했다고 9월16일 밝혔다.

검단소방서는 서구 마전동 521-3 일원에 지상 3층, 연면적 7260㎡ 규모로 2019년부터 4년간 총 사업비 483억원을 들여 지어질 예정이며 당하동, 왕길동을 비롯한 경인아라뱃길 북측 지역을 관할하게 된다.

현재 서부소방서가 관할하고 있는 서구지역은 인천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화재발생건수가 303건(전체건수 대비 17.5% 차지)에 달하고 올해 대응단계를 발령한 인천지역 대형화재 12건 중 절반인 6건이 서구지역에서 발생하는 등 대형피해가 우려되는 화재강도가 강한 화재 역시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 넓은 관할지역과 남북으로 길게 뻗어있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소방차 7분 골든타임 이내 도착이나 대형화재시 인근 안전센터의 신속한 지원출동에 한계가 있었다.

인천시는 이번 검단소방서 신설 결정으로 많은 인력과 장비가 확충돼 검단지역의 소방수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중장기 관점에서 인천 서북부지역의 화재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재난발생시 신속한 현장대응을 위해서 검단소방서의 신설은 반드시 추진해야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소방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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