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묵 소방청 청장은 9월17일 오후 대전현충원에서 작년 9월17일 강릉시 목조건물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 이영욱 소방경과 고 이현호 소방교의 순직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참배했다.

고 이영욱 소방경과 고 이호현 소방교는 작년 강원도 강릉 경포119안전센터의 최일선에 근무하면서 화재 당일인 9월16일 석란정(비문화재) 화재 신고를 받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10여분 만에 진화 후 경계관창 배치 후 귀소했으나 9월17일 새벽 3시51분 경 같은 장소에 다시 불이 붙었다는 신고로 잔불을 정리하던 중 순직했다.

두 영웅은 작년 1월10일 새벽 4시43분에 발생한 강릉시 선교장 화재 시에도 화재발생 5분만인 4시48분에 화재 현장에 도착해 인명검색과 동시에 화재진압을 실시해 문화재 소실을 비롯한 대형 피해를 막은 일동공신이었다.

또 작년 5월6일 발생한 강릉 산불발생 시에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릉소방서 동료 직원들과 화마로부터 주민과 가옥을 보호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임은 물론, 강릉교도소와 라카이 샌드파인리조트 등 주요시설 보호에도 큰 몫을 다한 진정한 소방 맨이었다.

이외에 여름철 말벌집 제거 등 365일 국민의 안위를 위해 화재, 구조, 구급현장과 생활안전 현장을 누비며 소방의 사명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특히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릉에서 2017년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시작으로 촘촘하고 적극적인 소방안전활동을 안전한 올림픽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늘 그래왔듯 화마가 또 다시 우리 소방인을 삼킨다 해도 소방영웅들의 숭고한 뜻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주요 소방대상물에 대해 철저한 소방안전대책과 지속적인 소방훈련을 통해 재난발생 시 적극적인 대응활동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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