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정문호)는 추석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9월21일 오후 6시부터 9월27일 오전 9시까지 추석연휴기간 ‘화재특별경계근무’에 들어간다고 9월21일 밝혔다.

서울역, 용산역, 동서울터미널 등 불특정 다중운집지역 7개소에 대해 119구급대를 현장배치하고 현장응급의료소도 운영한다.

서울종합방재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 응급의료 인력이 24시간 화상(畫像)응급의료 지도를 위해 대기한다.

응급진료 가능한 의원 2225개소․당번약국 3520개소에 대한 정보를 서울종합방재센터와 각 소방서 상황실에 비치 안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서울시 전역에 119생활안전대 141개 대, 119구급대 150개 대가 응급상황에 대비하며 특히 고속도로 정체 중 교통사고, 산악사고 등에 대비 소방헬기 3대도 24시간 비상대기 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 소방특별조사반은 지난 8월31일부터 9월11일까지 실시한 추석 연휴대비 다중이용업소, 전통시장 소방특별조사결과 20개 대상에 대한 불시 소방특별조사결과 6개 대상에서 13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하여 조치명령 처분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각각 10개소씩 선정해 불시단속을 원칙으로 실시했다. 불시단속 중점사항은 추석을 앞두고 비상구 등에 다수의 물품 적재 및 장애물 설치 등이다. 단속결과 피난설비 7건(53.8%), 소화설비 5건(38.5%), 경보설비 1건 등이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불량사항은 모두 추석 연휴 시작 전에 이행 완료하도록 조치했다”고설명했다. 

작년 추석연휴 중 발생했던 사고 유형별 통계분석 결과, 1일 평균 화재는 23.64건, 구조는 80.45건, 구급은 1202.64건이 발생했다. 특히 연휴 기간 중 화재로 2016년 1명, 2017년에도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화재의 경우 원인별로 부주의 64%, 전기 19.2%, 방화 4.2%, 미상 6.9%, 기계 1.6%, 화학 1.6%,  기타 3%(교통사고, 가스 등) 순이다.

부주의는 가족이 모이는 명절 동안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과열에 의해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음식물 조리중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연휴기간 고향방문 등으로 집을 비울 경우 가스 휴즈콕(밸브)를 잠그고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의 플러그는 콘센트로부터 분리시키는 것이 좋다”며 “안전을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중에 잠시 자리를 비우더라도 가스 전기 스위치를 차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조활동의 경우 동물구조 15.5%, 잠금장치개방 13.0%, 안전조치 12.5%, 승강기 5%, 벌집제거 4.1%, 교통 2.7%, 자살추정 1.9%, 기타 등의 순이다.

구급이송 환자 유형은 복통이 12.5%으로 가장 많고, 구토 12.1%, 교통사고 9.9%, 요통 6.7%, 두통 5.3%, 호흡곤란 3.6%, 의식장애 3.6%, 심정지 1.4%, 기타 등의 순이었다.

연휴기간 중 복통, 구토 등 음식물 섭취와 관련 구급 이송이 24.6%를 차지했다.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 갔을 때는 스스로 기침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좋고 여의치 않을 때는 환자 뒤에서 배꼽과 명치 사이 중앙에 대고 주먹을 쥔 손으로 복부 밀침(하임리히법)법을 이물질이 나올 때까지 반복 시행한다.

연휴기간(9월18일 ~ 9월28일 13:00~15:00) 광나루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기도폐쇄 응급처치법 특화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편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9월21일 오후 2시부터 서울역 등에서 ‘고향집, 주택용소방시설 선물하기’ 홍보 캠페인을 실시한다.

정문호 본부장은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화재, 구조, 구급 등 출동태세 확립으로 위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추석 연휴 중에 주로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소화기관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과식, 과음을 피하는 등의 음식물 섭취와 관련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