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오는 10월부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한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9월30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주요 진드기 매개감염병의 80% 이상이 10월부터 11월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5년에는 연간 주요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9592명의 88.7%인 8512명이, 2016년에는 전체 1만1270명의 82.8%인 9339명이, 2017년에는 전체 1만800명의 82.1%인 8874명이 10월과 11월에 발생했다.

경기도에서도 역시 2015년에는 연간 주요 진드기 매개감염병 환자 820명의 87.3%인 716명이, 2016년에는 전체 1001명의 74.8%인 749명이, 2017년에는 전체 780명의 80.6%인 629명이 10월과 11월에 발생했다.

경기보건환경연구원은 10월과 11월 나들이, 단풍구경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진드기 매개감염병도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윤미혜 경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진드기매개 감염병은 현재 백신이 없는 관계로 야외 활동 후 발열, 설사, 구토 등 소화기 증상, 전신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드기 매개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시 곤충기피제 사용, 긴팔·긴바지 착용, 야외활동 후 즉시 샤워 등이 좋다”고 조언했다.

진드기매개 감염병의 공통적인 증상은 고열, 구토, 두통, 소화기증상 등이다. 경기도는 2017년 쯔쯔가무시증으로 724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3명이 사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56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6명이 사망했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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