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동안을 지역위원장, 행정안전위원회)은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 ‘2014년 이후 경찰차량 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총 954건의 경찰차량 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절반 이상이 안전운전 의무위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0일 밝혔다.

2014년 249건이었던 경찰차량 사고건수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며 2017년 165건으로 줄었지만 2018년 상반기에만 98건의 사고가 발생해 전년대비 높은 사고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원인을 살펴보면 안전운전 의무위반이 503건으로 전체의 52%를 차지했으며 신호 또는 지시위반이 11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긴급출동에 따른 차량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경찰차량 교통과태료 위반건수는 총 9928건으로 2014년 3078건에서 2016년 1528건으로 절반가까이 줄었지만 2017년 1950건으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재정 의원은 “112 신고접수 후 가장 먼저 사건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경찰 업무특성으로 인해 이동과정에서 각종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어 국민 안전을 위해 경찰 안전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경찰공무원 증원 및 현장중심의 인력재배치 등을 통해 경찰출동 과정의 안전을 담보해야 하고 각종 교통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절감을 위해서 제반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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