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서대문구을,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소방관 채용시험에 12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7일 밝혔다.

연도별 오류문항 수는 2014년 3문항, 2015년 1문항, 2016년 2문항, 2017년 3문항이었으며 올해 2018년에는 3개의 오류가 신규채용시험에서 발생돼 공신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

2014년 이후 발생한 오류 처리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12개의 오류문항 중 5개가 오류 중 ‘모두정답’ 처리됐고 7문항은 ‘복수정답’으로 처리됐다.

과목별로는 소방학개론이 5개로 가장 많았고 소방관계법이 4회, 생활영어 한국사 국어가 각 1회씩 오류가 있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치러진 소방공무원 채용시험은 문제지, 정답지가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항의나 소송이 없었다. 하반기부터 치른 채용시험은 문제지와 정답지가 공개돼 출제오류가 계속해서 발생될 경우 수험생들의 항의나 소송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호 의원은 “매년 출제 오류 논란으로 지적을 받아왔음에도 출제 오류가 계속해서 발생한다는 것은 많은 수험생들을 혼란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며 “현재의 출제 시스템을 점검해 국가시험의 공신력이 의심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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