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 서울 가산동 아파트 인근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주민 1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연이은 사고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서울에서만 긴급 복구가 필요한 곳만 187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시 남동구 을)은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노면하부 동공탐사용역 결과’에 따르면, 2017년 9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서울시가 23개 자치구에 471.3km 구간에 대한 동공 조사를 실시한 결과, 동공의 높이가 20cm이상인 규격이상 동공이 349개소나 발견됐다고 10월22일 밝혔다.

이중 우선 복구가 이뤄져야 하는 등급에 해당하는 곳이 무려 187개소에 달한다.

긴급복구가 필요한 곳은 동대문구 3곳, 양천구 3곳, 서초구 1곳이고, 우선복구가 필요한 곳은 서초구 36곳, 동대문구 32곳, 양천구 20곳, 노원구 13곳, 중랑구광진구 10곳 순이었다.

서울시의 경우 그나마 실태조사와 함께 긴급 복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다른 지자체는 현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윤관석 의원은 “싱크홀이 서울에서만 발생하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싱크홀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가 관련 예산을 확충하고 관련 로드맵 보강이 신속히 이뤄져야 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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