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회부의장(바른미래당, 여수을, 행안위)은 충청북도 단양에 종합병원이 없어 심정지 응급환자들의 사망률이 높다며 10월23일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 부의장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단양군 심정지 응급환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단양군에서 발생한 심정지 응급환자 46명 중 45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 심정지 응급환자 91%는 멀리 떨어진 제천시에 위치한 종합병원을 이용하고 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심장이 멈춰 뇌에 피가 돌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1분 1초가 중요하다. 하지만 단양 환자들은 근처에 종합병원이 없어, 40분 거리인 제천에 위치한 종합 병원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충청북도로부터 제출받은 ‘단양군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단양군에서는 369명이 사망했으며, 단양군 사망률(10만명 당)은 ‘122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2017년 사망률 ‘557.3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주승용 부의장은 “단양에는 종합병원이 없어 군민들이 40분 걸리는 제천 종합병원을 이용하고 있다”며 “조속한 종합병원의 설립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단양군이 종합병원을 설립한다면 군립보다는 도립으로 설립해야 할 것”이라며 “군립으로 지어도 극히 낮은 재정자립도로 병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지방선거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단양 군립의료원 건립과 관련해 ‘충주의료원 분원설립 방안 등 여러 방안이 있으며 건립을 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며 단양지역 의료원 유치를 공약으로 확정한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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