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3월2일 고흥 도덕면 용동리 소재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의심돼 해당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2월26일 AI가 발생한 담양 오리농장과 동일한 부화장에서 오리를 입식한 곳으로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관련 농장 18곳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추가 확산을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조치 일환으로 고병원성 여부 확진 여부와 관계없이 사육가축 3만1000마리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해당농장으로부터 3km 내에 다른 농장은 없다.

전남도는 AI 추가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해 조기종식에 최선을 다할 예정으로 축산농가에 스스로 축사와 농장 주변을 매일 소독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을 철저히 통제하고 의심축 발생시 가까운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1588-4060)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내에서는 지난 1월 3일 영암 시종에서 AI가 첫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총 22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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