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김부겸 장관)는 경상북도(이철우 도지사) 등 관계 기관과 합동으로 오는 10월29일 오전 11시 안동영명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이 참여하는 맞춤형 복합재난 대피훈련을 실시한다고 10월28일 밝혔다.

안동영명학교는 지난 1972년에 개교한 특수학교로 교직원 112명이 유치원생에서 전공과(취업반)까지 장애학생 총 220명을 교육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언론을 통해 지난 5월17일 세종누리학교, 7월5일 서울효정학교의 특수학교 훈련사례를 접한 경상북도청의 요청으로, 지역 소재 특수학교에 대한 초동 재난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훈련 내용은 오는 10월29일 오전 11시 안동시 북북서쪽 6km 지점에서 규모 5.4의 지진과 동시에 학교 내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학생들의 대피 훈련이다.

작년 11월14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 수준으로 가정한 것이다.

걸음속도를 고려한 개별 대피방법을 적용하고 의료정보 표식(장애학생의 성명, 생년월일, 행동특성, 긴급 연락처, 복용 중인 약물정보 등)을 패용하는 등 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해 진행한다.

특히 학교의 환경요소를 고려해 안동경찰서, 안동소방서 등 관계 기관이 장애학생의 대피와 구조를 위한 협업체계를 마련해 나가는 것에 훈련의 중점을 뒀다.

행안부 김종효 재난대응정책관은 “특수학교 학생의 안전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전국 특수학교에 대한 재난대피체계를 마련해 나가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