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방시설협회(회장 김태균)는 지난 10월26일 협회 회의실에서 회원사인 주식회사 경성방재설비 송태호 대표에게 화재진압 유공으로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10월29일 밝혔다.

송태호 대표는 지난 9월28일 오후 10시51분 경 인천 부평구 부평동 3층 빌라 2층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 후, 본인 회사에 비치됐던 소화기 3대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때마침 피난중인 사람과 마주쳐 소화기를 전달했고 두 차례 더 사무실과 창고를 왕복하며 모두 8대의 소화기를 전달했다. 송 대표와 소화기를 건네받은 사람은 함께 초기진화를 시도했고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가 16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송 대표의 기지로 화재초기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위력을 가진 소화기 1대가 더 큰 화재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화재로 2층과 옆집, 3층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태균 한국소방시설협회 회장은 “불이 나면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실제 불이 난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나서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초기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화재진압에 동참한 송태호 대표의 행동은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회장은 또 “피해 저감을 위해 직접 행동으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높이 본받고 알리고자 오늘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협회 회원사로 협회의 위상 제고에 기여함에 감사인사를 전해 앞으로도 안전의식 함양과 소방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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