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도피사범을 추적하기 위해 각국 수사기관에서 인터폴 담당 인력을 두어 검거 및 송환에 공조하고 있으나 타국에 비해 우리나라 인터폴 담당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행안위)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타 국가 인터폴 인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인터폴 담당 인력은 11명으로, 일본은 52명인데 비해 우리와 5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고 10월29일 지적했다.

우리나라 경찰이 인터폴에 요청한 적색수배자 중 최근 5년간 미검거 인원은 1128명에 달했다. 이들 중 한국인이 전체의 75.7%를 차지했고 외국인이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국외로 도피한 수배자도 24.2%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창일 의원은 “국외도피사범은 최근 5년간 2배 이상 급증했고 신분세탁과 주거지를 바꾸는 수법으로 경찰의 추적을 피하고 있어 검거 송환이 어렵기 때문에 각국의 수사기관과 공조해 협력하는 것이 인터폴의 주요한 업무”라며 “최근 5년간 한국 경찰청이 요청한 적색수배자 중 아직 검거되지 않은 범죄인이 1128명인데 비해 우리나라 인터폴 담당 인력은 타 국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