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의 공무상 부상의 원인 중 화재나 구조, 구급 상황보다 훈련 등 기타 상황으로 인한 부상 비율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창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행정안전위원회)은 소방청이 제출한 소방관 공무상 부상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훈련 등 기타 상황으로 인한 부상이 최소 41%에서 최대 51.99%까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29일 지적했다.

2017년 사례를 살펴보면 화재 진압은 전체 공무상 부상 중 17.2%, 구조는 9.13%, 구급 상황 중 부상은 19.43%이나, 훈련 등 기타 상황의 공무상 부상은 전체의 51.9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소방관의 안전은 곧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며 실전과 같은 훈련임을 감안한다하더라도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여론이다. 실제 화재와 구조 현장에 투입돼야 할 소방관들이 훈련으로 인한 부상으로 출동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불합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강창일 의원은 “직무에 충실한 훈련은 훈련대로 진행해야 하지만 훈련 중 소방관이 부상을 입지 않도록 훈련 과정에서 안전장치에 미흡한 점은 없는지 소방청에서 철저히 점검해서 준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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