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각종 재난과 안전사고 위험요인을 줄이고 재난의 예방, 대비 대응 및 복구 등 관련 사업을 위한 ‘재난관리기금’을 내년에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10월29일 밝혔다.

대전시에 따르면 법적 기금인 재난관리기금은 그동안 용도가 제한적이고 다소 보수적으로 운용됨에 따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대전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후적 재난 대응 및 복구 사업 중심에서 탈피해 평소 재난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해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기금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집중 활용키로 했다.

대전시가 내년도에 재난관리기금으로 추진할 주요사업은 ▲공공시설 내진성능평가 용역 및 내진보강 사업 126억원 ▲재난 예경보시설 정비보강 사업 16억원 ▲폭염, 폭설 등 재해예방 사업 16억원 ▲안전문화 계도활동 사업 5억원 등 5개 분야에 모두 163억원 규모다.

특히, 최근 지진 피해에 대한 시민의 불안과 경각심이 높아져가는 상황을 고려해 내년에는 시설이 노후하거나 내진 설계가 반영 되지 않은 공공시설물 198곳에 대한 내진성능 평가를 추진하고 향후 평가용역 결과에 따라 필요한 내진보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관내 공공시설물 내진성능평가 용역을 2020년까지 마치고 내진보강 사업도 내년에 16곳에 대해 87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나머지 전 공공시설물은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전시 이강혁 시민안전실장은 “여름철 폭염, 태풍에 이어 겨울철 한파, 폭설 등 각종 자연재난뿐만 아니라 겨울철 화재, 감염병 등 각종 사회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용한 재난관리기금을 더욱 탄력적이고 효과적으로 운용해 시민안전과 지역안전지수를 제고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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