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3년∼2017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겨울철(11월∼2월)에 연평균 840건(28.6%)의 화재, 42.2명의 인명피해(사망 9.4, 부상 32.8)와 33억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에 화재가 증가하는 이유는 각종 난방제품을 많이 사용해 화기취급 부주의나 불씨 등 화원방치 및 가연물 근접방치로 인한 화재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우재봉)는 10월30일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2018년 11월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120일간 겨울철 각종 재난 및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주요 소방안전대책으로는 ① 대시민 119안전운동 전개 ② 대형화재 줄이기 위한 사전 예방활동 강화 ③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 ④ 지역 특수성 및 운영 여건을 고려한 자율형 안전관리 시책 추진 등 4대 전략 12개 중점 추진 과제를 골자로 2월까지 추진된다.

우선, 대시민 119안전운동 일환으로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고 주택밀집지역에 안내문 발송을 통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의 설치를 확대해 인명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또 전기히터 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과 차량용 및 주방용(K급) 소화기 비치 홍보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둘째, 대형화재 줄이기 사전예방활동으로는 화재 취약대상인 9개소(① 피난약자시설 ② 화재경계지구 ③ 전통시장 ④ 중점관리대상 ⑤ 다중이용업소 ⑥ 공동주택 ⑦ 공사장 ⑧ 야영장 ⑨ 축사)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화재안전특별조사와 병행 자위소방대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훈련을 실시한다.

또 화재위험시설 중점관리를 위한 전통시장, 저유소,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에 대해 화재경계지구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셋째,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화재 규모보다 우세한 소방력을 화재 초기에 집중 투입하기 위해 기본 출동분대 편성을 6개 대로 지속 추진한다. 또 대형화재 발생 시 소방용수 부족에 대비해 11월 한 달 동안 9350개의 소방용수시설을 점검․정비해 언제든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소방서별 지역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우재봉 부산소방안전본부장은 “겨울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부산소방에서는 화재예방 및 대형화재 대비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역량을 키워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께서도 자칫 겨울철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리고 시민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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