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소방서(서장 김한효)는 10월30일 오후 부산 북구청에서 정명희 북구청장과 구포성심병원, 수정안과, 한중프라임장례식장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택용 소방시설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무상보급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행사에 참여한 북구청 및 3개 지역 기업에서 기증한 소화기 210개와 단독경보형감지기 420대는 부산 북부지역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장애인 등 소방안전취약계층 전달하게 된다.

최근 3년간 전체 화재의 24.3%, 화재로 인한 사망자의 60.7%가 주택에서 발생되고 있으며, 특히 장애인 등 소방안전취약계층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화재에 더 취약하지만,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소화기를 스스로 설치하는 비율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북부소방서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택 만들기를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보급사업을 각 지역 기업의 도움 등을 통해 올해만 소화기 2000여대, 단독형감지기 4000여대를 보급했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추가로 보급함과 동시에 북구청의 1200만원 예산확보를 통해 지속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안전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주택 거주 소방안전취약계층 세대에 소화기를 보급해 주택 화재예방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보다 많은 분과 업체들이 이러한 기부 문화에 동참해 주택화재로 인한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많이 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청 및 3개 지역 기업에서 기증한 210개 소화기 및 420대 단독경보형감지기 중 지역업체 제공분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와 협력해 전달되며 북구청에서 제공되는 주택용소방시설은 11월 중 북부소방서 남녀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전담팀에서 소방안전취약계층의 각 가정에 가가호호 방문해 설치하게 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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