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지난 11월9일 20여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 종로구 고시원 화재를 계기로, 인천지역 고시원의 안전관리 실태를 재점검하고 유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고 11월12일 밝혔다. 

2018년도 예방소방행정통계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고시원은 693개소가 등록돼 있다. 이중 111개소에 대해 화재안전특별조사가 실시됐으며 점검결과는 양호 43개소, 불량 68개소이다.

특히, 2009년 7월8일 이후에 설치된 고시원은 (간이)스프링클러설비가 의무적으로 설치됐으나 이전부터 영업을 해오던 고시원은 스프링클러설비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스프링클러가 없는 고시원 52개소는 화재안전특별조사반을 최우선적으로 투입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현재까지 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582개소에 대해서도 계속적으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고시원 화재를 접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영업장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차원에서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며 “향후 고시원 등의 영업주에게 소방시설 자체점검 및 유지관리에 대한 책임의식을 갖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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