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창영 한양대 교수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공학과는 지난 8월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지진 분야 전문인력 양성 사업’에 선정됐다고 11월15일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M 5.8)를 기록한 경주지진(2016년 9월12일)과 포항지진(2017년 11월15일)을 계기로 그간 잠재적 위험으로 여겨졌던 지진이 실제적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진분야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역량을 갖춘 전문가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체계적 교육을 통한 지진방재전문가 양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필요성에 부응해 행안부는 타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진 분야의 관심도를 공공영역으로 확장해 저변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대학원 수준의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지진방재분야의 석사 박사 전문인력을 양성 활용하고자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 선정된 한양대 공학대학원 방재안전공학과는 2017년도에 신설돼 사회 각 분야에서 재난안전 실무를 담당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이론적인 학습부터 인문, 사회, 철학, 의료(심리), 경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재난과 연계해 통합적으로 교육하는 융복합 특성화 학과이다.

또 옛 소방방재청 청장과 옛 국민안전처 국장 등 재난안전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최고의 교수진을 통해 4차산업 기술과 재난안전분야를 연계할 수 있는 융합지식인으로서 재난안전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고 있다.

올해 5번째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방재안전공학과는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향후 2년간 총 4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 받아 ‘지진방재전공’을 중심으로, 현장실습, 국내․외 학술세미나 개최, 방재분야 전문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 한양대 방재안전공학과 지진방재전공 융복합 커리큘럼

또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관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지진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춘 실무형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지진방재 전공 지원자들에게 전액에 가까운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유능한 인재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

한양대 방재안전공학과 공동주임교수이자 이번 사업 선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송창영 특임교수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경주지진, 포항지진 이후 지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요구는 사회 곳곳에서 전문성 있고 신뢰성 있는 재난안전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지만 실제로 현장에 투입돼 활동할 수 있는 전문가는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송창영 교수는 또 “이번 사업의 선정으로 인해 평소 재난안전 및 지진분야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닿지 않아 망설였던 학생들에게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는 11월22일까지 2019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 중이니, 열정 있는 방재인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송 교수는 20년간 재난안전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혁신적인 연구역량과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재난안전 관련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안전문화 활성화에 헌신하고 있는 재난안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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