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010년 특정관리대상시설 일제조사 결과 전체 대상시설수가 10만2732개소에서 6.5%증가한 10만9364개소로, 재난위험시설은 568개소에서 53.5% 늘어난 872개소로 조사됐다고 3월7일 밝혔다.

특정관리대상시설 10만9364개소 중 건축물이 9만7650개소로 89.3%, 시설물이 1만1714개소로 1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2만3903개소, 경기 2만1088개소로 2개시·도에 전체의 41%가 집중돼 있다.

특정관리대상시설 주요 증가사항으로는, 공동주택 4240개소, 교량 536개소, 대형건축물 475개소 등으로 일정기간 경과(교량 10년 이상, 공동주택 15년 이상) 시설에 대한 추가지정과 건축물 대형화로 대형건축물 등이 증가했다.

특히 재난위험시설의 경우 위험요소가 큰 건축공사장 120개소, 토목공사장 20개소와 재건축 공동주택 185개소 등의 추가로 인해 재난위험시설이 872개소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0년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는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1172억원을 투입, 재난위험시설 150개소를 해소했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46개소, 전북 33개소, 부산 22개소, 경북 18개소 등이 재건축 및 보수보강 등에 의해 해소됐다.

2010년 일제조사결과 872개소 재난위험시설 중 D등급이 812개소, E등급이 60개소 지정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 278개소, 경기 124개소, 전북 114개소, 충남 75개소 등으로 분포돼 있다.

올해에는 총 6만9390억원을 투입해 재난위험시설 192개소를 해소할 계획이다.

중기지방재정계획, 시설주의 경제사정, 재건축 사업추진일정 등을 고려해 2012년에 159개소, 2013년에 94개소, 2014년에 225개소, 2015년도에 202개소를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겨울은 평년에 비해 연일 지속된 영하권 및 한파로 동결심도가 깊어져 해빙기를 맞아 지층팽창으로 인한 축대·옹벽, 노후건축물 등의 재난위험시설의 붕괴우려가 높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재난위험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토록 중앙부처 및 지자체에 당부한 가운데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전문가들과 함께 지자체 해빙기 안전관리 실태 확인과 현장점검을 오는 3월9일까지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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