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이지만)는 지난 11월7일 발생한 북구 소재 한 아파트 화재 현장의 초기 인명대피 유도와 초동조치로 인명피해를 막은 주민과 관계인에 대한 격려에 나섰다고 11월15일 밝혔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월7일 발생한 대구 북구 소재 화재 발생 당시 본인집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킨 주민 정모씨와 평소 꾸준한 소방훈련과 소방시설 관리로 소방시설 등이 지체 없이 작동하게 하는 등 이들의 공로로 인해 자칫 대형피해로 이어질 화재를 잘 막아 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 현장에는 특히 ▲평소 꾸준한 소방훈련과 소방시설관리로 화재 감지기 등 시설이 지체없이 작동 된 점 ▲주민이 시설의 오작동이 아니라고 판단해 즉각 대피한 점 ▲대피 불가한 구조로 돼 있는 옥상을 대신해 19층 주민이 집으로 20여명을 대피시킨 점 등 최근 안타까운 화재와 인명피해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모범적인 대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9시15분 경 거주자가 잠을 자던 중 타는 냄새와 연기를 인지하고 대피하면서 119에 신고했다.

화재는 주방에 설치된 김치 냉장고 상판부 위에 설치된 멀티콘센트에서 최초 발화됐으며 스티로폼 재질로 된 접착식 단열 벽지가 급격히 연소된 것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화재원인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아파트 주민이 자력으로 27명이 대피하는 등 아파트주민 55명이 대피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소방안전본부는 11월15일 오전 11시에 해당 아파트를 방문해 주민 정모씨를 비롯한 관계인을 격려하고 긴급구호키트, 소화기 등 격려 물품을 전달했고 해당 주민에 대해서는 연말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아파트 주민과 관계인들의 발빠른 대처로 큰 피해 없이 막은 점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며 “이번 사례를 통해 시민 스스로의 안전문화 의식을 함양해 나간다면 안전한 대구를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고 대구소방본부에서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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