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종영씨
서울시는 2018년 제4회 서울시 안전상에 응급처치로 시민을 살린 ‘문종영, 박연주씨’ 등 개인 7명과 단체 1곳을 선정했다고 11월27일 밝혔다.

2015년부터 시행돼 올해 4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안전상은 안전문화를 활성화하고 안전한 도시 서울을 구현하고자 재난안전분야에 헌신적인 활동을 한 시민 및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문종영(남, 53), 박연주(여, 29) ▴김경자(여, 71) ▴이연서(여, 59) ▴이철기(남, 59) ▴하헌구(남, 35) ▴함경수(남, 52) ▴서대문구 홍은2동 자율방범대가 선정됐다.

▲ 하헌구씨
수상자 중엔 2017년 12월 승강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려져 있는 70대 어르신을 발견해 심폐소생술을 즉각 실시하고 생명을 구한 문종영씨와 박연주씨가 있다.

문종영씨는 7호선 가산디지털역 역장으로 근무 당시 순찰 중 의식을 잃은 시민을 발견했고 박연주씨와 함께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또 올해 7월 종로3가역에서 승객 2명을 과도로 찌르고 도주한 살인미수범을 맨손으로 제압하고 경찰에 인계한 ‘지하철 보안관 하헌구씨’가 있다. 2012년부터 지하철보안관으로 활동하면서 성범죄자 적발 등 지하철 내 범죄예방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꾸준히 봉사한 김경자 방배3동 자율방재단 단장, 이연서 강남구 안전보안관 단원, 이철기 중랑구 안전보안관 단장과 수상안전교육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 함경수씨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경자씨는 해빙기, 우기 등 재난대비 안전점검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매월 안전 캠페인과 지역 순찰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 박연주씨
이연서씨는 생활주변 안전위해요인을 적극 발굴 제보하고 취약시설 안전점검 활동 및 안전신문고 앱 활용법을 적극 홍보하는 등 지역주민이 안전활동에 관심을 갖는데 노력하고 있다.

이철기씨는 2009년도부터 지역안전을 위해 다양한 안전문화운동을 이끌어왔으며 특히 올해 5월 발생한 동부간선도로 추돌사고현장에서 적절한 초기대응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약 28년 간 수상안전법 및 응급처치법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함경수씨는 매년 100여명의 인명구조원을 교육 배출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생존수영 보급에도 공헌했다. 또 2016년에는 수중구조봉사회를 결성하여 재난사고 시 구조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체수상자로는 1997년 4월에 결성돼 범죄 취약지역 순찰, 안전한 등굣길 캠페인, 여성안심귀갓길 순찰 등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 중인 서대문구 홍은2동 자율방범대가 선정됐다.

서울시는 지난 7월16일부터 9월5일까지 일반시민, 단체, 기관들로부터 총 25건(개인 18, 기관, 기업, 단체 7곳)을 추천 접수 받아 철저한 사전 공적검증과 안전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11월27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진희선 행정2부시장, 7팀의 수상자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들에게는 공적을 기리는 상패와 메달이 수여된다.

서울시 김학진 안전총괄본부장은 “우리사회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가 확산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우리 모두의 노력과 관심이 중요하다”며 “나보다 내 이웃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헌신하신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분들의 노고가 안전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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