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최진하)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12월4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2월4일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도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첫 집단 식중독 발생일은 2015년 11월17일, 2016년 12월7일, 작년 12월19일 등이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히 생장하기 때문이다.

또 기온이 낮아지며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것도 감염 확산 속도 증가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겨울철 영·유아가 많지만 성인 감염도 많은 특징이 있다. 감염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 시 주 증상은 1∼2일 내 구토, 설사 등을 보이며 복통이나 발열을 동반한다.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를 생활화 해야 한다.

손을 씻을 때에는 노로바이러스 입자가 매우 작고, 부착력이 강해 손가락 사이나 손톱 등에 끼어 있을 수 있으므로 30초 이상 세정제를 이용해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에 충분히 헹궈야 한다.

환자의 구토물이나 대변에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을 끼고 처리해야 하며, 화장실 소독을 실시해야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을 충분히 익혀 먹고, 지하수는 끓여 마셔야 하며, 야채는 깨끗이 세척한 뒤 섭취해 달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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