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은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반복되는 것은 역사만이 아닙니다. 인류 사회에 있어서 재난도 끊임없이 반복되어 오고 있습니다. 오히려 충분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재난으로 인한 피해는 점점 더 커질 것이고, 실제로 지구 환경이나 기후 변화, 인간의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인한 인류 사회의 피해는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에서의 대지진과 지진해일은 인간이 자연앞에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제공하는 풍요로움의 원천인 동시에 경외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자연에 대응하고 자연을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음에도 과학의 예측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재난이 닥치고 무수한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여러 재난의 위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태풍, 홍수, 지진 등과 같은 자연재난은 물론, 문명의 발달로 점점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교통사고, 가스폭발사고, 건물붕괴사고, 산불사고 등 인적재난과 국가핵심기반 위기 등의 신종 재난이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비해 자연에 대한 인간의 통제력이 향상되었지만, 다른 한편으로 자연재난이 인간 활동에 의해 새롭게 생기거나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에 전 세계는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난은 물론, 각종 크고 작은 인적재난의 빈번한 발생에 따라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국가에서는 각종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시민사회에서는 정부와 시민, 정부와 기업, 시민과 기업, 기업과 기업이 각종 재난을 예방하고 대비하며, 대응․복구 할 수 있도록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우리들 모두가 소망하는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인 것입니다. 이러한 소중한 노력의 한 가운데에 <세이프투데이>가 함께 하고 있어 마음 든든합니다.

여러 가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 보장과 생명존중의 철학을 구현하고 있는 <세이프투데이> 창간 1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재은 국가위기관리학회 회장(충북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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