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이형철)는 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자유토론방’이 조직 내 소통문화를 정착시키고, 팀워크도 강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1월21일 밝혔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작년 한해 ‘자유토론방’을 통해 총 3569건의 의견이 올라왔고 일일평균 조회수는 1만건에 육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청문감사담당관에서 운영한 ‘자유토론방’은 기존 형식적으로 운영되던 실명 게시판과 달리 익명으로 자유롭게 의견을 말할 수 있어 도입 초기부터 반응이 뜨거웠다.

자유토론방에 게시된 내용을 유형별로 보면 인사 관련 내용이 191건(5.4%)으로 가장 많았고 구급대 업무관련 147건(4.1%), 소방핵심정책 및 근무일과표 관련 사항이 100건(2.8)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업무와 관련된 문의사항에 대한 담당자 답변도 474건이 올라와 ‘자유토론방’을 통해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향상됐다.

주요 토론 내용은 내근 업무 기피에 따른 인사담당자들의 고충 호소와 악성 민원에 대한 과태료 처리 등 본부 차원에서의 법적대응 요구가 많았다.

소방핵심정책 업무와 관련해서는 제천화재 등 대형화재 이후 강력히 추진된 각종 예방활동과 교육 및 훈련 강화에 따른 업무과중을 토로하는 글이 많았다.

이형철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행정업무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의견을 익명으로 자유롭게 나누다 보니 서로의 속마음도 알게 되고 이해의 폭도 커지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며 “자유롭고 건전한 소통을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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