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대형화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재취약시간대에 예찰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기동대를 운영한다고 1월23일 밝혔다.

기동예찰은 저녁(21:00~23:00)과 새벽(02:00~06:00) 시간대에 1일 2회 전통시장, 화재경계지구, 다중이용시설 등 다수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화재취약대상을 중심으로 예찰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소방기동대는 중형․소형 펌프차를 이용해 주요 노선을 예찰하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현장으로 즉각 출동해 화재진압 등 소방활동을 하게 된다.

또 예찰활동과 병행하여 국민들에게 화재예방 경각심을 고취하고 화재위험요인 사전제거와 소방차 진입곤란지역의 불법 주․정차 지도 등 소방차 통행로 확보도 실시할 계획이다.

소방기동대 운영은 도(道) 지역을 제외한 특별시․광역시를 대상으로 지난 1월21일부터 오는 3월31일까지 시범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보완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지역은 서울소방재난본부 3개 소방서, 부산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 세종소방본부 가 2개 소방서, 대구소방안전본부, 광주소방본부, 대전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 각 1개 소방서 모두 13개 소방서이다.

시범운영 대상에서 도(道) 지역을 제외한 것은 소방인력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관할구역도 넓어 예찰활동으로 인해 오히려 출동이 늦어져 신속대응에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소방기동대 운영으로 화재예방과 출동시간 단축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시범운영 효과 분석을 통해 운영시기와 지역 등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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