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최대 위험시기인 설 명절을 앞두고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1월27일 밝혔다. 과거 AI 발생 가금류 농장을 비롯한 철새도래지 등 취약지역이 대상이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동절기에는 야생조류 분변 및 농장 등에서 단 한건의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거나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주요 철새도래지의 철새 분변에서 15건의 저병원성 AI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긴장을 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도는 설 명절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의 이동이 예상되며 교차 오염된 차량으로부터 농장 내 질병이 유입될 가능성이 큰 만큼, 보다 촘촘한 방역 예방활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과거 발생농장 등 취약농장 입구 등에 생석회 추가 도포 △설 명절 가금농장 및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현수막 설치 △가축방역 띠를 활용한 농장 부출입구 등 차단·통제 등이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둔 오는 1월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 가금농가에서 일제 청소, 세척, 소독을 실시, 청정한 농장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시군·농협·가금협회 등에서 보유한 소독차량을 동원해 취약지역 주요 진입로 등을 소독할 방침이다.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 AI방역팀 관계자는 “올해 ‘AI 없는 충남 원년의 해’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모든 가금농가에서는 기본에 충실한 소독과 농장 차단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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