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인도주의적 글로벌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이재민 구호에 발벗고 나섰다.

대한항공은 최근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동북지방 이재민들에게 구호품으로 생수 5000박스(1.5리터 6만병)와 담요 2000장을 무상으로 긴급 지원한다고 3월16일 밝혔다.

오는 3월17일 10시10분 출발 인천~나리타 KE703 여객편을 시작으로 19일까지 3일간 생수 및 담요 등 총 100톤 규모의 구호물품을 무상 지원해 일본 미야기현을 포함한 동북지방 피해지역에 전달키로 했다.

현재 철도, 고속도로가 마비 상태로 구호품 수송 방법이나 전달 장소에 대해서는 각 접수처와 협의해 가장 빠른 방법으로 이재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수송에 따른 비용 일체도 대한항공이 부담한다.

일본 동북지방은 지난 3월11일 오후 강진으로 수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황으로, 상수도 시설과 대부분의 집들이 파괴돼 식수와 보온용품 등 구호품 지원이 절실한 상태다.

지난 3월15일과 16일에는 일본 동북부 지진 피해지역 교민들의 조기 귀국을 돕기 위해 나리타~인천 노선에 B747-400 대형기 2회를 투입했으며, 니가타~인천, 하네다~인천 노선에 중대형 기종인 296석 A330-300 기종을 교체 투입해 교민들의 안전수송을 도운 바 있다.

또 대한항공은 3월15일부터 일본 전 지역 출발에서 편도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50% 수준까지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기 확약된 일본 출발 및 도착편의 항공권의 경우 오는 3월22일까지 접수분에 한해 예약이나 여정 변경을 허용하고 재발행 수수료도 면제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당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담요와 생수 등 구호품을 지원한바 있으며 2010년 중국 칭하이성 강진 당시에도 성금을 기탁했고 지난 3월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강진에도 생수를 지원하는 등 대표 국적항공사로서 국내외 구호 현장에 구호품을 지원하고 구호물자 수송을 위한 특별 화물기를 투입해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나눔 경영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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