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부산에서는 하루 평균 화재가 6.8건 발생해 3시간 30분마다 소방차가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작년 2471건의 화재발생으로 인명피해 143명(사망 14명, 부상 129명), 재산피해 109억여원(부동산 45억여원, 동산 64억여원)이 발생했다고 2월1일 밝혔다.

이는 월 평균 206건, 인명피해 12명, 재산피해 9억여원이다.

2017년도 대비 화재는 감소(138건, 5.3%↓)했으나 인명피해(22명, 18.2%↑)와 재산피해(26억여 원, 32.2%↑)가 증가했다.

인명피해는 2018년 1월18일 북구 화명동 아파트 화재(부상 7명)와 5월15일 사하구 구평동 선박화재(12명 부상) 등 다수 인명피해 화재발생으로 증가했고 재산피해는 작년 10월5일 기장군 장안읍 가구공장 화재로 36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이는 전체 피해액의 34%나 된다.

인명피해 연령대별로는 50대 37명(사망 3명, 부상 34명), 40대 30명(사망 2명, 부상 28명), 60대 22명(사망 2명, 부상 20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위락시설, 판매, 산업시설 등 비주거시설이 906건(36.7%), 단독 및 공동주택 등 주거시설이 882건(35.7%)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주거시설 중 음식점 등 생활서비스 344건(38.0%), 공장 등 산업시설 230건(25.4%), 상가 등 판매․업무시설 171건(18.9%) 순으로 많고 △주거시설 중 아파트가 341건(38.7%)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단독주택 232건(26.3%), 다가구주택 96건(10.9%) 순이다.

특히 아파트 등 주거시설의 경우 전체 화재발생 건수는 35.7%(882건 2471건)지만 인명피해는 43.4%(101명 58명)를 차지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 1326건(53.7%), 누전 등 전기적 요인 619건(25.1%), 미상 239건(9.7%), 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52건(6.2%) 순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건수 중 담배꽁초 509건(38.4%), 음식물 조리중 408건(30.8%), 불씨‧불꽃‧화원방치 93건(7.0%) 순이며 △전기적 요인 중 미확인단락 219건(35.4%),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104건(16.8%), 접촉 불량 57건(9.2%) 차지했고 △기계적 요인으로는 과부하 82건(53.9%), 오일․연료누설 21건(13.8%), 자동제어실패 18건(11.8%) 순이었다.

특히 전년도 대비 담배꽁초 화재가 크게 감소(122건, 19.3%↓)했는데 이는 전년도 대비 강수량에 증가(764.2㎜, 75.3%↑)에 따라 습도가 높아 담뱃불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월별로는 2월 291건(11.8%), 3월 259건(10.5%), 1월 247건(10.0%) 순으로 화재가 많았으며 9월 147건(5.9%), 5월 172건(7.0%), 11월 179건(7.2%) 순으로 화재가 적었다.

특히 전년도 대비 2~3월에 화재발생의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화재발생은 2월에 43건(17.3%) 3월에 33건 증가(14.6%)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 378건(15.3%), 목요일 375건(15.2%), 금요일 357건(14.4%) 순으로 화재가 많았으며 월요일 333건(13.5%), 수요일 338건(13.7%), 화요일 343건(13.9%) 순으로 화재가 적었다.

특히 전년도 대비 월요일(73건, 18.0%↓)과 금요일(39건, 9.8%↓)에 화재가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목요일(33건, 9.6%↑)이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13~15시 314건(12.7%), 15~17시 272건(11.0%), 11~13시 265건(10.7%) 순으로 야간 보다는 사람이 많이 활동하는 주간에 화재가 더욱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ㆍ군별로는 부산진구 308건(12.5%), 강서구 250건(10.1%), 사하구 219건(8.9%) 순이였으며 중구 64건(2.6%), 동구 68건(2.8%), 영도구 77건(3.1%)로 가장 적었다.

16개 구ㆍ군 중 부산진구에서 2013년부터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구는 2017년에 이어 화재가 가장 적게 발생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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