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은 2월17일 오전 10시30분 은평구 응암동의 녹번천을 복개해 만든 지하 콘크리트 하수박스의 안전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오 시장은 장화와 안전모,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지하 3m 깊이에 위치한 어둠컴컴한 하수박스 400m 구간과 하수관 등을 직접 돌아보며 누수나 손상, 균열이 발생한 부분은 없는지, 보수 구간이 또 다시 손상되진 않았는지 꼼꼼히 살폈다.

녹번천을 복개한 이 구간은 눈·비나 가정집 오수를 모아 난지물재생센터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상부 구간은 6차선 도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하부구간에 안전문제가 생길 경우 차량소통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안전관리는 시민생활과 직결된다.

녹번천 복개는 폭 8.9m~23.2, 연장 3212m 규모로 1980년초~1984년까지 연차별로 이뤄졌으며 이날 오 시장이 점검한 박스형 암거구조물은 2009년 정밀안전진단결과 B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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