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로 인해 원자력안전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에서는 하나로원자로는 안전하다고 3월17일 밝혔다.

유성구 덕진동 한국원자력연구원에 있는 하나로원자로는 열출력 30mw급으로 원자력발전소의 1/100규모로써 산업·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등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원자로이다.

대전시에서는 그동안 하나로원자로의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시민협의회를 운영해 원자력안전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하나로원자로의 안전여부를 확인해 왔다.

특히 이번에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를 계기로 원자력연구원에서도 하나로원자로에 대한 일상점검을 강화하고 방사선 준위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현재 하나로원자로 주변의 방사선 준위는 14R/h로 평상시 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시간 점검에서도 정상상태로써 매우 안전한 상태다.

한편, 하나로원자로는 일본의 원자력발전소와는 달리 개방수조형 원자로로서 직경 60cm 높이 70cm의 작은 원자로를 깊이 14m 직경 5m의 대형 수조에 담겨져 있어 방사능 누출우려가 없으며 비상시에도 자연유하식으로 비상냉각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가 구비돼 있다.

하나로원자로 건물도 1등급 내진설계로 시공돼 지진에 내진성이 강하며 현재까지 지진에 의한 피해사례도 없다.

대전시에서는 지난 2월20일 하나로원자로 백색비상발령 사건과 관련해 환경방사능 측정조사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착수했으며 조사결과를 오는 10월에 주민에게 공표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하나로원자로에서 22개 기관단체 2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능방재 합동훈련을 실시해 방사능 사고시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점검하고 유관기관의 협조지원 체계를 확인해 문제점이 있을 경우 적극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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