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3일 오후 1시42분 경 심정지 환자(74세,여)의 호흡이 없다고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차 출동과 동시에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영상으로 응급처치를 지도했고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해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는 현장에서 심장리듬이 돌아왔고 2월7일 현재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또 2월4일 오후 2시52분 경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차 출동과 동시에 영상으로 환자(80대,남) 상태를 확인한 결과 부분 기도폐쇄 환자로 판단돼 지속적 응급처치지도를 통해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전 이물질이 제거돼 목숨을 구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우재봉)는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119종합상황실로 총 1만3852건의 신고가 접수됐으며 평균 2770건으로 평시 1일 접수 2002건보다 38% 증가했다고 2월7일 밝혔다.

신고 접수 건수는 설 전날인 4일이 328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설날인 2월5일이 3231건이며 2월3일 2866건, 2월6일 2654건 순이다.

연휴기간 중 22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그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연휴 셋째 날(2월4일)로 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그 외 연휴기간 중에는 2~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교통 및 추락사고 등으로 111명을 구조했으며 심정지 등 응급 환자 1515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중 구조한 사람은 설 연휴 넷째 날(5일)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연휴 둘째 날(3일)이 23명, 다섯째 날(6일)이 21명이였다.

구급의 경우 연휴 둘째날(3일)부터 넷째날(5일)이 303~330명, 첫째날(2일)과 다섯째날(6일)이 각각 262명, 290명으로 나타났다.

병원, 약국 정보 안내 등 의료상담건수는 연휴 둘째 날부터 급증했다. 연휴 기간 중 의료상담 건수는 6146건으로 연휴 기간 1일 평균 1229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 432건 대비 2.8배가 증가한 것이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는 지난 2월2일 오전 9시부터 2월7일 오전 9시까지 5일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등 7294명이 동원돼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했다.

경계근무 기간 중 재래시장 등 취약지역에 예찰활동을 강화했으며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119수보요원(30명 → 55명)과 119접수대를 증설(17대 → 47대) 운용했고 부산역 등 9개소에는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바 있다.

우재봉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천으로 대형사고 없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하여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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