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지난 1월2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재난안전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와 같이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 ‘재난안전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2월8일 밝혔다.

이 콘서트는 일상생활의 안전을 위협하는 다양한 재난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와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윤종인 행안부 차관을 비롯해 행안부 모든 직원이 참석해 ‘재난에 대한 공학적 관점이 아니라 인문학적 관점으로 해석’한 강의로 많은 참사를 받았다.

이날 특강에 나선 송창영 한양대 방재안전공학과 교수는 혁신적인 연구역량과 오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재난안전에 관련된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고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지자체에서 열정적인 강연을 통해 온 국민의 안전문화 정착에 헌신하고 있는 재난안전 분야의 권위자이다.

송창영 교수는 독창적인 인문학 관점으로 메르스 사태, 숭례문 화재 사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등 다양한 재난사례를 재조명해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재난안전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허리케인 카트리나, 동일본 대지진 등 외국의 재난사례를 통해 재난안전의 선진화 방안에 필수적인 재난안전 의식, 인식, 철학 등 인문학적 접근을 강조했다.

특히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례를 통해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 즉, 강연에 참석하신 대한민국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는 재난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갖춰야 한다”며 재난안전의 인식개선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송 교수는 “대한민국의 재난안전에 대한 인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정착됐지만 아직까지는 부족하다”고 역설했다.

송창영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례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를 강조하며 “행안부가 대한민국의 재난관리 주관기관으로 온 국민이 몸소 실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안전의식이 고취될 수 있는 좋은 정책들이 펼쳐지기를 부탁드린다”며 강연을 마쳤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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