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국가 간 재난 공동대응과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2월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협약(MOA ; Memorandum of Agreement)을 체결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conomic and Social Commission for Asia and the Pacific)는 아태지역 경제재건․개발, 환경보호, 재난관리․지속가능개발 지원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알미다 알리샤바나(Armida Alisjahbana) UNESCAP 사무총장과 만나, 재난위험관리 정책분석․연구, 아․태 지역 재난회복력 네트워크 설립 등 재난관리 협력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A)에 서명하고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합의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014년 국립재난안전연구원과 ESCAP 사이에 체결됐던 것을 행안부와 ESCAP 간 협약으로 지위를 격상하고 기술적 지원을 넘어 재난예방․경감을 위한 국가 간 정책․제도분야까지 협력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향후 양 기관이 아․태 지역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김부겸 장관은 “자연재난이건 사회재난이건 재난에 있어서는 국가 간 경계가 없어지는 것이 최근 추세”라며 “오늘 MOA 체결을 계기로 재난안전 관련 한국의 정책과 기술, UNESCAP의 국제사회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여 아·태 지역의 재난 경감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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