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암사 정수장 등 전국 35개 정수장 수돗물(원수12개소 포함)을 대상으로 계절별로 기준항목에 없는 미량유해물질 함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총 72종 중 클로로페놀 등 50종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브롬산염 등 22종은 WHO나 미국 등의 수질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는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해 수행한 “수돗물 중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관리방안 연구” 결과를 2월17일 발표했다.

검출항목 중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몰리브덴 등 10개 항목은 조사 시료의 과반수 이상에서 검출됐고 브롬산염·클로레이트 등 4개 항목은 상대적으로 높은 농도를 보였다.

소독부산물로서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는 60%이상이 검출됐으며 반면에 대부분 국가의 기준 항목인 브로모포름은 검출 빈도와 농도가 낮게 나타났다.

또 클로레이트의 농도 범위는 불검출~0.453 mg/L로, 오존처리에 의해 발생되는 브롬산염은 불검출~0.006 mg/L로 나타났으며 최고 농도는 다른 국가 먹는물 기준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먹는물 기준으로 클로레이트 농도의 경우 WHO 기준은 0.7 mg/L, 일본 기준은  0.6mg/L이다. 브롬산염의 경우 WHO, 미국 등은 0.01mg/L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검출 농도와 빈도 등을 고려해 브롬산염(음용지하수), 디브로모아세틱에시드 2종은 먹는물 수질기준으로 강화하고 브로모포름, 클로레이트, 브롬산염 등 3종은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모니터링 할 것을 제안했다.

금강·낙동강 수계의 원·정수를 대상으로 새로운 화학물질 137개 및 알려지지 않은 검출 물질을 분석한 결과, 신규 물질 5종을 확인했으며 새롭게 검출된 물질은 특이 독성이 거의 없는 물질이나 올해 사업에서 시험방법을 확립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환경부는 계속해서 3단계(2007년 2월~2011년 12월)사업으로 정수장 수돗물을 대상으로 미규제 미량유해물질의 함유실태 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이 사업의 결과는 새로운 먹는물 수질기준과 수질감시항목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향후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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